목록요즘 간 곳 (2)
주지수님의 교직노트
우울증이 심해져 계속 누워 넬의 Blue를 듣다가 한 가사가 귀에 꽂혔다. "비에 젖은 서울의 야경이 번져가는 수많은 불빛이 이렇게 아름다웠는지, 괜시리 더 원망스럽지..." 야경이 보고 싶다. 바로 검색을 했고 사직 공원 전망대로 향한다. 금남로 4가역에 내렸다. 이미 전역한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냐고 물으니까, 집이라고 한다. "나 금남로 4가역인데.."라고 하니까 그 선배가 "거기 내 옆동넨데 ㅋㅋㅋ", 그렇게 선배형과 함께 사직공원에서 만났다. 야경이 진짜 이뻤다. 비록 미세먼지가 저녁부터 나쁨 수준으로 악화되면서 뿌옇게 빛이 번졌지만... 그래도 맥주를 먹으며 보는 야경이 끝내줬다. 우울함은 다행히 많이 나아졌다. 야경 사진을 올려본다.. 그리고 우린 라봉카페로 향한다. 이유는 그 선배형이 ..
5월 12일 계속 좋은 날씨가 이어졌다. 일어나보니 한 9시쯤 됬던 것 같은데 평소와 달리 갑자기 어딘가 산책하러 가고 싶어졌다. 그렇게 죽녹원을 가게 되었다. 광주유스퀘어터미널에서 담양으로 가는 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있고 소요시간은 40분 정도이다. 아침도 먹지 않고 이미 점심시간이 되어 있어 배가 너무 고팠다. 버스터미널에서 기다리는 시간 내내 담양 맛집을 찾았다. 담양에는 국수거리가 있다. 나는 바로 앞에 있는 진우네집 국수를 갔다. 국수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가 있는데 가격은 4,000원이다. 찐계란(약계란)도 파는데 두 알에 1,000원이다. 나는 잔치국수에 약계란을 먹었는데 사진은 잔치국수 밖에 못찍었다. 사실 맛은 기대하지 말자. 그냥 평범한 잔치국수 맛이다. 비빔국수가 더 맛있다고 한..